18년을 함께 해온 ‘오늘의 양식’

작성자
odbkorea
작성일
2016-06-15 13:43
조회
6471
내가 ‘오늘의 양식’을 처음 만난 것은 역삼동으로 이사와서 할렐루야교회에 등록했던 1990년 말경이었다. 그러니까 오늘의 양식사가 한국에서 사역을 시작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18년을 ‘오늘의 양식’과 함께 해온 셈이다.

날마다 ‘오늘의 양식’의 본문과 예화, 설명과 요점을 읽으며 묵상하고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이를 적용함으로써 신앙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 때로는 은혜를 받기도 하고 지혜를 얻기도 했으며 때로는 책망이 되기도 하고 회개를 하기도 했다.

특히 나는 아침형 인간이어서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에 QT를 하는 데는 ‘오늘의 양식’이 안성맞춤이었으며, 소책자이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꺼내 볼 수 있어 좋았다. 또 한영대역본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글을 읽은 후 영문을 보기도 하고, 영문을 먼저 읽은 다음 한글을 보기도 하며, 한글을 보며 영작을 하여 영문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도 사용함으로써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직장의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오늘의 양식’을 지속적으로 전해 주었으며 직장 신우회에도 ‘오늘의 양식’을 권면하여 지금은 대량으로 정기구독하고 있다.

나는 사용했던 ‘오늘의 양식’을 버리지 않고 계속 보관해 왔었다. 그러던 중 2006년부터 2년간 교회 예배위원장으로 사역하게 되었는데 예배위원회는 매주일 예배를 준비하기에 앞서 간단히 준비예배를 드렸다. 그 시간에 위원장이 말씀을 간략하게 전해야 하는데 그동안 보관해 왔던 ‘오늘의 양식’에서 그때그때 적절한 내용을 찾아 말씀을 준비할 수 있어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그러다 2008년에는 오늘의 양식사 위원장으로까지 헌신하게 되어 이처럼 중요한 사역에 참여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오늘의 양식사가 우리나라에서 문서사역을 시작한 지 올해로 18년이 되었다. 1990년대에는 ‘오늘의 양식’ 및 ‘신앙성장시리즈’등 책자발행 중심으로 사역해 왔으나 2000년대에는 매체수단이 발달함에 따라 홈페이지운영, 이메일 및 휴대폰 문자서비스,우리말 및영어 음성서비스 등 멀티미디어 매체를 통하여도 ‘오늘의 양식’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늘의 양식’ 1990년 8월 창간호부터 2008년 6월호까지의 자료를 모아서 한 장의 CD로 제작했다. 이 CD에는 한영본문 전체를 입력하였고 제목, 본문, 결언, 주제어, 예화 본문, 인용 성구 등을 분류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하였다. 또 성경과 찬송가 전체를 입력하여 ‘오늘의 양식’과 성경을 연결하여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경공부를 하는데 무척 편리하리라 생각된다. 나는 이번에 제작한 CD를 소장하게 됨에 따라 그간 보관하고 있던 ‘오늘의 양식’ 책자 모두를 오늘의 양식사에 비치용으로 전달했는데 그중 몇 권은 오늘의 양식사에서도 품절되어 비치하지 못했던 것을 보충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의 양식’은 독자들의 헌금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후원하신 헌금은 농어촌교회, 군부대, 경찰, 교도소, 외국인근로자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복음전파를 하는 문서선교사역에 쓰인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오늘의 양식’이 지금까지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도 이 사역을 통하여 주님의 나라를 계속 확장시키기 위하여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와 헌신과 동참이 필요하다.

최완철(안수집사, 할렐루야교회, 한국오늘의양식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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